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 피습 /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 용의자 야마가미 현장 체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자민당 동료의 선거를 지원하는 유세에 나섰다가 총격 피습을 받고 긴급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2006년부터 2020년 건강상 문제로 퇴임하기 전까지 2799일 동안 집권한 최장 일본 총리입니다. (일본에서는 아베모토라고 부름)

 

현지시각 8일 오전 11시반 경에 아베 전 총리는 일본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에 대해 유세중이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베의 등 뒤에서 갑자기 총성 소리가 나고 연기가 피어오른 후에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격으로 인해 목과 가슴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길거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한참 유세중이던 아베의 등뒤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장에 있었던 NHK기자는 아베 전 총리가 피를 흘린 것으로 보이며 총을 맞았다는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ABC 뉴스의 도쿄 특파원에 따르면 총성은 한번이 아니라 두번이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있으며 의식이 없는 심폐정지 상태(no vital sign)에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요원들에 의해서 실려가고 있는 아베 전 총리의 모습입니다.

 

총을 발사한 범인은 선거 유세에 배치된 나라시 경찰에 의해 살인 미수 용의로 현장 체포되었습니다. 용의자의 이름은 야마가미 테츠야 41세 (山上徹也) 전 해상자위대원(2002~2005)으로 체포 후 "죽이려고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조사중입니다. 만약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할 경우 살인 용의로 변경됩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수제 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총격 후 양복을 입은 요원들이 용의자를 제압하는 모습입니다.

 

 

아베 총리의 연설이 시작할 때 옆에서 촬영된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피습을 당한 아베 총리는 미국, 호주 등 서방에 친화적인 대표적인 지도자로 알려져 있으나 극우성향으로 한국의 국익과는 충돌이 잦았던 면도 있었습니다. 임기 후반기 시절 아베노믹스로 모든 일본 젊은이들의 취업률이 최고에 달성하던 영광의 시기도 누렸으며 이는 그 정치 세력의 극우성향을 더욱 강화하여 한국에는 반도체 관련 재료의 수출규제를 시행하다가 삼성전자가 수입처를 다각화하고 대체하면서 참교육 당하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

 

 

한편 기시다 후미오 현 일본 총리는 8일 오후 총격을 받은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해 “현재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구급 조치가 진행 중이다. 아베 전 총리가 어떻게든 목숨을 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저격 소식에 아마가타현 참의원 선거 유세를 멈추고 헬리콥터로 급히 도쿄 총리관저로 복귀해서 상황을 주시중입니다. 그는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가 이뤄지는 가운데 일어난 비열한 만행으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최대한 엄중한 말로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인들은 총기가 불법으로 통제되는 일본에서 총격 사건 그것도 전 총리에 대한 피습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큰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NHK등 일본의 주요 언론사들은 온통 아베 전 총리 피습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닛테레 뉴스 라이브에서 '아베모토 수상 총격당해 심폐정지' 뉴스를 방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