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영해 중간지점에서 진도 4.6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19일 오전 3시21분에 서해 어청도 서쪽 180km 칭다오 동쪽 332k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전남·북 지역에서 최대 진도 II 정도의 진동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진도 II에서는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고 민감한 사람들이 느끼는 수준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 고층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진동을 느껴 소방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있습니다.
서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광주 등 호남지역에서도 진동을 감지한 주민들의 문의도 있었습니다.
진도 4.6이면 강진인데 먼 해상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내륙에는 진동이 크게 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쪽이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이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불안감은 들더군요.
커뮤니티에는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많은 산둥성에 가깝기 때문에 지진에 대한 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마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를 일으킨 도호쿠 지방 태평양 지진의 기억 때문인 것 같은데 그 때의 지진은 내륙에서 60km 떨어진 지역이었고 진도가 9.0을 넘어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의 지진이었습니다. 그런 지진은 차원이 다르죠.
하지만 인생의 앞길이란 알 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 주변에 약한 지진이라도 발생하면 불안해지긴 합니다.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 분포도를 보면 진원지와 가까이 보이긴 하는데요.
지도가 작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내륙에서 200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한국 쪽에서는 어청도 섬에서 180km 중국에서는 칭다오에서 330km 입니다. 일본의 경우 도호쿠 지역 60km 지점이었습니다.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이 무서운 것은 쓰나미(해일) 때문인데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엄청나게 몰려온 쓰나미에 대응하지 못한 원인이 크죠. 무려 15m의 쓰나미가 덮쳤다고 하니까요.
중국원전의 붕괴 -> 서해의 방사능 오염 -> 한국의 피해 같은 상상도 할 수 있는데 상식으로 봐도 영화같은 공상입니다.
물론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만 봐도 이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아닌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항상 부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봤자 소용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온라인의 세계에서는 이런 집단 공포를 조장하고 즐기는 경향도 있죠. 그러려니 합니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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