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학계의 거목 조순 박사가 향년 94세로 별세했습니다.
그는 학문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대한민국의 경제이론과 실전을 정립한 인물로 학문적으로는 미국의 명문대학인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1968년부터 1988년까지 20년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오늘날 정부의 시장개입의 근거가 되는 케인즈 학파를 추구하여 한국형 케인즈 학파를 조순학파 라고 부를 정도로 학문적 업적과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1988년 노태우 정부의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시작으로 1992년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하고, 1995년 대한민국 사상 두번째 민선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됩니다. 참고로 그가 취임한 1995년 7월1일의 이틀전인 6월29일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있었던 날로 취임식을 현장에서 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과거 여의도광장을 현재의 여의도공원으로 조성한 것은 시장시절의 업적입니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통합민주당 후보로 15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지도가 떨어진 후 후보직을 사퇴하였습니다. (15대 대통령은 김대중) 그 후 신한국당과 합당하여 한나라당 창당 후 총재에 올랐습니다.
정계 은퇴를 2002년에 하고 후에는 건강하게 살았던 것으로 기록됩니다. 2022년 6월2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사망합니다. 향년 94세. 대한민국 산업화 시대를 이끌었던 또 하나의 별이 졌습니다.
고인은 한국 정재계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로 각계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서울아산병원의 빈소를 찾아 30여분간 머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한덕수 국무총리, 안철수 의원 등도 빈소에 조문을 왔으며 이준석 당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정치인들이 조화를 보냈습니다. 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조화를 보냈습니다. 재계에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조화를 보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문 후 "경제와 학계의 큰 산이자 큰 어른이셨다"며 "매사에 사사로움이 없이 사안을 판단하시고 우리 경제가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하고 올바르게 갈 수 있을지 늘 고민하셨다"고 고인을 기억했습니다.
또 추 부총리는 "대한민국의 존경받을만한 어른이셨다"며 "개인적으로 저를 많이 아껴주신 기억이 많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주요 제자인 정운찬 전 총리는 23일 낮에 빈소에 도착해 유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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