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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1년이 남긴 신조어 '언택트' '온택트'


코로나19 국내 환자 발생 1주년을 맞이하여 코로나가 만든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언택트(Untact) 온택트 (Ontact)

언택트는 코로나 이후 1년동안 가장 많이 사용된 신조어입니다.

 

부정의 un 과 접촉하다는 뜻의 contact 가 합쳐서 만들어진 신조어인데, 실제 영어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고 합니다. 즉 Konglish 입니다.

 

언택트라는 말을 원래 있던 단어로 바꾸면 비대면이라고 합니다. 현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언택트(Untact) 라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사회의 모든 현장에서 예전에는 스킨십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사원들이 할 일은 최대한 많은 고객과 주기적으로 대면하여 매출을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입시준비나 자격증준비를 위해서도 학원에 직접 가서 수업을 듣는게 효과가 좋다고 했습니다. 또 친교를 위한 각종 모임은 사람들이 대면하는 일을 중요시했습니다.

 

과거 "우리 날을 잡아 만납시다!" 라는 말은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말이었고, 친교를 위한 다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언택트 시대에는 얼굴을 마주하는 일, 즉 대면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소통이 없어진게 아닙니다. 오프라인의 일을 상당수 온라인으로 가지고 간 것이죠.

 

 

 

회사의 업무는 인터넷을 통해 최대한 비대면으로 처리하고, 음식은 배달앱에서 주문하거나 쇼핑몰에서 택배로 구매하는 것은 상식이 되었습니다. 언택트 방식이죠. 요새는 비대면이라는 말도 많이 사용합니다만 내용은 같다고 봅니다.

 

언택트는 모든 사회 영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변화입니다.

 

직장에서는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어 일주일에 최소 1일은 집에서 업무를 하는 회사가 늘고 있으며, 학교나 학원의 수업은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합니다. 작년에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해서 지금은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두 언택트 문화의 산물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더욱 활발해졌고 게임, 유튜브 같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에 직격탄이 되도 이들은 예외입니다. 오히려 더더 잘되고 있죠.

 

언택트에 더해 온택트(Ontact)라는 말도 있습니다. 온택트는 온라인에서의 연결을 의미합니다. 언택트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온택트는 인터넷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Ontact 마케팅 같은 용어가 생겨났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작년 4월 새말모임을 통해 '언택트'를 '비대면'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지금은 언론에서 비대면이란 단어를 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언택트라는 용어의 생명력은 얼마나 될 것이냐? 를 놓고 보면 조금은 더 갈것 같습니다만 결국은 국립국어원의 의견대로 비대면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미는 잘 통하는데 영어가 아니라 콩글리시에 해당하니 외국인과의 소통도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비대면이면 영어로 no contact 해도 알아들으니까요.

 

비대면이 우리말이긴 한데 한자어라서 약간 그렇지만 어쨋든 표준 국어의 말이 더 생명력이 오래가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언택트는 먼훗날 2020년을 기억하게 만드는 단어가 될 것 입니다.

 

언택트는 코로나19가 인류에게 가져온 새로운 문화를 의미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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