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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계획 | MC사업부 매각설 인정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계획

 

LG전자는 20일 스마트폰을 생산·판매하는 MC사업본부를 매각할 계획을 밝혔다.

 

LG전자 측은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며 매각설을 인정했습니다.

 

인수 대상이나 거래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20일 엘지(LG)전자 모바일 사업 담당부서인 엠시(MC)사업본부에서 일하는 3700여명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

 

LG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바일 사업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MC사업본부는 LG전자에서 이동 통신 및 스마트기기를 전담하는 부서입니다. MC (Mobile Communications)

 

그러자 엘지전자 주가는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치솟기 시작해 전날보다 12.84% 급등한 16만7천원에 마감했습니다. 21일 오후 현재는 전날보다 13% 급등한 18만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사업 방향을 놓고 최근에 소문이 많이 증폭되면서 임직원들이 동요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어 권 사장이 고용유지 입장을 이날 명확히 밝힌 것”이라며 “사업운용 방향을 놓고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MC사업본부의 23분기 연속누적 영업적자는 무려 5조원입니다.

 

누적적자가 불어나자 엘지전자는 베트남 공장이전 등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적자 수준이 2019년 1조원에서 지난해엔 8천억원대로 줄어들었으나, 스마트폰 판매량이 매년 감소하면서 매각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엠시사업본부 총매출액(괄호 안은 엘지전자 내 매출 비중)을 보면 

 

2015년 14조34억원(24.8%)

2016년 11조7097억원(21.1%)

2017년 11조1583억(18.2%)

2018년 7조9800억원(13.0%)

2019년 5조9667억원(9.6%)

 

으로 14조에서 5조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매출이 쪼그라들면서 사업본부 직원도 6700명에서 지난해 9월 현재 3700명 대로 대폭 줄었습니다.

 

스마트폰 이전 시기에 한때 세계시장에서 노키아와 삼성전자에 이어 3위까지 오른 적도 있는 LG전자지만 현재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의 점유율로 10위권으로 떨어졌습니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화웨이·샤오미·오포 등 중국업체의 물량 공세에 입지가 좁아진 상태로 과거의 영광에 비하면 완전히 밀려난 모습입니다.

 

20일 주식시장은 엘지전자 주가의 급등으로 화답했습니다. 20일은 12% 급등한 16만7천원에 마감되고 21일 오후 18만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년에 플래그십(고사양) 스마트폰 1~2개만 출시하고, 나머지는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을 지금보다 더 많이 늘리는 방향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국제 가전전시회 시이에스(CES) 2021에서 예고한 LG전자의 야심작 ‘롤러블폰’ 출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롤러블폰

 

 

LG스마트폰 G2때부터 ThinQ까지 쓰고 있었는데 이제 갈아타야할 때가 된 것 같네요.

 

적자가 누적되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5조원이면 상상하기 힘든 금액입니다.

 

오랜 적자에 직원들도 삼성이 잘나가는 것을 보며 힘들었을텐데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가는 지금 떡상하고 있는데 마치 진작에 팔아버리지 그랬냐~ 라는 눈치입니다.

 

매각설은 계속 있어왔는데 이번에 직원 3700명에게 메일로 뿌린 것은 거의 확정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보통 사장이 전체 메일에 "고용은 유지하겠다" 이렇게 보내는 것은 비장의 각오를 하고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말인데요.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을 지도 모르고 허탈한 직원들도 많겠죠.

 

젊은 총수 구광모 회장은 작년 11월 한달동안 사업보고회를 진행했습니다. LG는 대형 OLED, 석유화학 고부가제품, 전지, 5G 가 주력산업인데 적자가 많은 스마트폰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꼭 스마트폰을 생산하지 않더라도 5G사업은 진행할 수 있겠죠.

 

LG가 아무리 최고의 기술력이 있더라도 세계시장에서 1등과 10등의 격차는 어쩔 수 없습니다. 요즘은 뭐든지 1등만 살아남는 세상이니 스마트폰 사업 매각 판단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확실하게 반응을 보여주고 있네요.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28/2020122800825.html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HBVLRV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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