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 김보름 노선영 상대로 2억원 소송을 제기

평창올림픽 여자 팀 추월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큰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 작년 11월에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상대로 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보름 선수는 노선영 선수의 발언 때문에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SBS가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김보름은 '왕따 주행 논란' 이후 노선영의 허위 주장으로 인해 엄청난 지탄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후원이 중단돼 경제적 피해도 입었다며 2억 원의 위자료를 청구했습니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여자 팀 추월에서 노선영을 맨 뒤에 놔두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팀워크를 무시한 듯한 발언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김보름/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2018년 인터뷰) :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노선영 선수가)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좀 아쉽게 나온 것 같아요.]

여기에 노선영이 훈련할 때도 따돌림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왕따'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졌습니다.

[노선영/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2018년 인터뷰) : 서로 그냥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요.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았어요.]

김보름은 노선영과 달리 개인 종목 출전을 준비하느라 쇼트트랙 훈련장에서 별도의 훈련을 한 것뿐이고, 오히려 노선영이 심한 욕설로 팀 분위기를 해쳤다고 주장하며 동료와 지도자들의 사실 확인서를 첨부했습니다.

'왕따 주행' 논란으로 촉발된 국가대표 선·후배의 갈등은 3년이 지나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벌써 3년이나 된 이 사건의 진실공방은 엎치락 뒤치락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소송전으로 가게 되는 듯 합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초반에 김보름 선수에 대한 비난은 엄청났죠. 국민 청원이 60만명 올라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는 노선영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채널A에게 보도가 됬었죠.

그대로 흐지부지 되는가 싶더니... 암튼 결론은 아직 안났습니다.

3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보면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때 피식 웃는 모습이 국민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오해는 있었다고 해도 같은 팀원에 대한 그런 태도를 국민이 보는 앞에서는 비웃는 태도는 성숙하지 못했던 것이죠. 설령 복잡한 내막이 있었다한들 당시 국민들에겐 이해하기 힘들었죠.

하지만 김보름 선수의 실력과 멘탈은 정상급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비난받는 상황에서 올림픽에서 은메달도 따고 국내의 크고 작은 수상을 계속 하면서 반년뒤 채널A에 출현하여 해명을 했습니다. 이 때는 본인도 올림픽에서의 실수를 의식했는지 의젓한 태도로 언론에 인터뷰에 성공하면서 다시 인기를 회복하게 됩니다.

그녀의 우월한 실력과 외모 그리고 수상 실적도 한몫 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실력은 최정상급이기 때문이죠.

뭐 대한민국의 체육계의 문제는 오늘 내일의 문제는 아니죠. 선수들만의 책임으로 몰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작년에 철인 3종 국가대표 최숙현 선수의 예만 봐도 대체적으로 체육계 선후배간의 인간관계에 문제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가 힘들면 시스템 적으로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는 내용도 김보름 선수가 인터뷰에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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