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통령 취임식 날의 외빈 초청만찬에서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앞에서 잇몸을 보일 정도로 웃었던 장면 때문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많은 비난을 들었습니다.
외빈 만찬장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주변에 외빈들이 앉아 있고 두 사람이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다정해보입니다. 김 여사도 웃으면서 윤 위원장에게 말하는 모습이고 윤 위원장은 얼굴색이 빨개져서 손을 입으로 가리면서 까지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저런 웃음은 인위적으로 잘 나오는 표정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진으로 윤 위원장은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는데요.
윤 위원장은 당시 '잇몸웃음'을 보인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습니다.
그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호중 의원장이 여야 지도부와 가진 사전환담 자리에서 밝혀집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사진에 대해서 "제 부인에게 (윤 위원장이)왜 웃었느냐고 물어보니 '파평윤씨 종친이기도 한데 잘 도와달라'고 윤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윤 위원장도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윤씨고, 시아버님이 '중'(重)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김건희 시아버님)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입니다. 실제 본관이 파평 윤씨로 같고 부친과 항렬이 같은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항렬(行列)은 친족집단 내에서 계보상의 종적인 세대관계를 의미합니다. 친족문화가 발달한 과거 시대의 작명 방식입니다.
정치적으로 서로 대립되는 입장이므로 만나서 웃지도 말라는 것에 대해서 누리꾼 중에는 21세기에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 강성 지지층이 너무 지나친 반응이다 - 는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현재 새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상황에서 감정을 건드렸다는 등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윤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 "당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에서 이 사진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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