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영국의 공영방송 BBC월드 뉴스의 자국내 방영을 금지했습니다.
중국 광전총국은 BBC월드 뉴스가 콘텐츠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해 방영 금지를 결정했으며 1년간 방송면허 신청을 불허한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광전총국은 이날 자정에 발표한 성명에서 BBC가 보도 내용이 진실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겼다고 설명하며 "중국 영토 내에서 방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고 공표했습니다.
BBC는 한국의 KBS와 같은 공영 방송기관으로 국제사회에서 신뢰도가 높은 방송국입니다.
최근 BBC는 중국 서북쪽 신장 위구르족 재교육 수용시설에서 수감된 위구르 여성들에 대한 조직적인 강간과 집단 성폭행, 고문, 강제 피임등이 자행돼 왔다고 BBC 방송이 보도한 것 입니다.
1100만명에 달하는 위구르 족은 대부분 무슬림으로 중국에 대한 독립주의자들의 테러가 발생한뒤 2014년 이곳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이 '추호도 자비를 베풀지 말고 대응하라'는 지침을 내린뒤 진행됐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월에 인종 청소라고 중국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2018년까지 9개월간 중국 신장의 수용시설에 감금됐다가 이후 미국에 망명한 한 위구르족 여성(42)은 BBC방송에서 “매일 밤 많은 여성이 끌려나가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중국인 남성들에게 강간당했고, 나도 세 차례 2,3명에게 집단 강간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이런 일을 당하고 14명씩 수감된 방에 돌아와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그들은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수용시설에서 중국어를 가르쳤던 한 우즈벡 출신 여성은 “수업 중에도 여성들이 끌려가, 이들의 비명이 건물 전체에 번지는 등 강간은 하나의 문화였다”며 “중국 공안은 집단 강간뿐 아니라, 여성들을 전기처형하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BBC에 “수용소 간수들이 20,21세쯤 된 여성을 공개적으로 집단 강간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간수들은 이 광경에 주먹을 쥐거나 눈을 감거나 외면하는 수용자들을 골라서 고문했다”고 말했습니다.
BBC 방송은 이들 피해자들의 증언을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었으나, 이들이 제공한 과거 체류증·통행증과 서류를 통해 이들의 수용시설 체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중국정부는 이같은 BBC 보도에 반발해 본보기를 보여준 것 입니다.
영국 도미닉 라브 외교부 장관은 SNS에서 "언론의 자유를 축소하는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전 세계의 눈에 중국의 평판을 손상하는 조치로 비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영국은 런던의 중국국제텔레비전 CGTN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다며 방송 면허를 취소했습니다.
중국이 거대한 영토를 유지하기 위해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행위는 오늘 내일이 아니죠.
설령 중국 자국내 인권 문제가 벌어지더라도 BBC 측이 자기 영토에서 마음대로 쑤시고 다니는 것을 자존심이 강한 중국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을 것 입니다.
역시 중국은 주시할 수 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우리도 조상들이 지키지 않았다면 중국의 소수민족이 되어서 비슷한 처지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소설의 시나리오 같지만 좀 소름 돋네요.
만약 위구르족 탄압이 사실이라면 국제 사회로 문제가 번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소수민족을 집단소용소에서 재교육 한다는 발상 자체가 전혀 21세기적인 인권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BBC보도 내용은 황당하고 잔인하지만 일단 중국을 비난하기 전에 사실 확인이 되야할 것 같습니다.
출처: “매일밤 끌려가 집단 강간 당해” BBC, 신장 위구르 수용소 만행 폭로 - 조선일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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