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최고령 국민 MC 송해 별세 향년 95세

KBS 전국노래자랑을 35년간 진행한 최고령 진행자이자 국민 MC 송해 선생님이 별세하셨습니다. 2022년 6월 8일 향년 95세.

 

 

송해 선생님은 설명이 필요없는 전국노래자랑 최장수 MC이자 대한민국 방송의 산 증인이셨습니다. 그는 일제 강점기 였던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출생하여 625 사변 때 월남하여 고전 코디미 프로인 웃으면 복이와요, 유머 1번지 등에 출연했습니다. 1980년대 중반에 꽁트 코미디가 한창 인기를 얻을 때 MC로 전향해서 그 후 2022년 전국노래자랑의 MC에서 건강문제로 하차할 때 까지 공식 MC로 활동을 하셨습니다.

 

 

돌아가시지 불과 2달 전인 지난 4월에는 9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습니다.

 

코로나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국노래자랑이 중단되자 2년간 휴식기간을 가지고 전국노래자랑의 후계자 이야기도 나오는 등 은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셨는데요. 당시 건강이 악화되고 있었지만 TV예능 출연, 광고출연, 유튜브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셨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생전 가수로써도 12장의 앨범을 낼 정도로 열정적인 인생을 사셨는데 80대 중반인 2011년에 전국에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왕성한 노년기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고인은 생전 부인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묻히고 싶다는 바램을 밝혔는데 달성군은 2016년말에 송해공원을 조성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송해기념관을 개관했습니다.

유족은 두 딸이 있습니다. 부인 석옥이 씨는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한남대교에서 1994년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아들이 죽었을 때 그의 나이 59세로 그 후로 한남대교는 아들 생각이 나서 절대 가지 않았다고 했었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방송계 역사 그 자체였고 앞으로도 영원한 레전드로 남을 것 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송해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