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통령 사망
전두환 전대통령이 11일23일 자택에서
사망한채 발견되었습니다.
전두환 전대통령은 광주 518 사태의
중심 인물이자 12.12 군사 반란으로
정권을 잡은 후 헌법을 바꿔서
11대와 12대 까지 두번 집권하였습니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13 대통령인
노태우 전대통령과 함께 김영삼 정부에서
1995년 구속 기소되었으며 반란수괴죄 등
항목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후 15대 대통령 선거의
사면 여론의 영향을 받아서 김영상 대통령의
결정으로 특별 사면되었습니다.
그가 군사반란을 일으킨 70년대 후반은
지금과 달리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 하고
북한과의 적대적인 대치 상황으로 인하여
군인 정치가들의 영향력이 강했습니다..
15년간에 걸친 박정희 전대통령에
의한 장기 독재가 10.26 사건에 의해
끝나자 엘리트 군인들의 사조직인
하나회에서 실권을 장악한 전두환
전보안사령관은 12.12 군사 반란을
주도하여 대한민국의 모든 실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당시에도 끓임없는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컸고 민주당 계열의
지도자 중에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같은 걸출한 인물들이 있었으나
하나회를 통한 군사 조직은 역시
군사 독재가였던 박정희 대통령 아래에
비대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육군본부 보안사령관인 전두환은
무소불위의 파워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직책은 군 장성 및 간부들의
승진과 보직 등 인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군 쿠데타 방지와 방첩활동을 위해
전국가적인 통신망을 장악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두환의 계급은 소장이었지만
자신보다 높은 계급의 선배들과의
파워게임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막강한 정보력과 하나회 인맥을 바탕으로
10.26 사태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 대해서도 바로 6개월만에
군법회의에서 선고를 받아 형을 집행합니다.
김재규의 형 집행일은 1980년5월24일로
이 당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간
(5월18일~5월27일) 이었습니다.
518 제압 과정에서 광주시민에 만행
전두환 대통령 하면 지금까지 거론되는게
518 시위를 군을 투입하여 과도하게
제압하여 이 과정에서 수백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당한 사건입니다.
계엄군의 만행에 시민군은 총을 들었고
시민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군부독재 시절의 병사들은 매우
잔악 무도했습니다. 그 당시의
군대는 지금과 달라서 매일 구타를
당하며 상급자와 지휘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문화였습니다.
심지어 북한에 침투하기 위해 특수
훈련을 받은 최정예 공수부대원인
11공수여단까지 수백명이나 투입되서
시민군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공수여단에 사병으로 근무했던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전쟁터에서
적군을 상대하는 것처럼 무자비하게
다루라는 상부의 지시였다고 합니다.
이 때 일선 군인들에게는 시민군이 아니라
북한군이 광주를 선동해서 일으킨
국지전으로 설명했기 때문에 군인들은
자신들이 북한군과 전투한다고 믿었습니다.
군대 안에서도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공수부대가 돌입하니 시민군이 버틸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결국 10여일이
못된 5월27일 시민군은 무참히 제압당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망자와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이때는 지금과 달리 인터넷도
없고 모든 방송과 통신망을 국가가
장악한 상황이라서 광주 바깥의 국민들은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몰랐는데요.
일반 시민들에게는 북한군과 전쟁을
하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1000만 영화 중에
광주의 실상을 취재한 독일 외신기자와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
'택시운전사'는 518 민주화운동 기간 중에
일어난 일들이 묘사되었습니다.
당시 실제로 광주로 운행했던
택시운전사 고 김사복 씨는 위험한 상황을
알고도 세차례나 광주에 다녀왔으며
여생학이 눈앞에서 대검에 찔려 죽는 등
끔찍한 일들을 눈앞에서 겪고 오랫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후에 김사복씨의 아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광주의 진실이 10%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암담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민군이 제압되었을 때 광주의 피해는
너무도 컸고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그대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정보가 밝아진 시대에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당시에는 가능했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얼마전 미얀마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비무장한
시민들에게 총을 쏴서 사살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발달한
시대라도 독재군부가 정권을 잡으면
그런 잔인한 일을 하는 겁니다.
1980년 당시에는 정보가 발달하지 않았을 텐데
얼마든지 방송과 통신을 통제할 수 있었을겁니다.
김사복 씨 아들의 말처럼 우리는 과연
진실을 10%라도 알고 있는 것인가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됩니다.
전두환 대통령 사망과 역사
이 모든 사건의 총책임자인 전두환
국군 보안사령관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권력을
장악한 상태였고 90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사망하기 전까지 시민에 대한 발포명령을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이로써 영원히
진실이 묻혀지게 되었습니다.
아니 적어도 전두환 전대통령 본인의
입에서는 발포명령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후대의 역사가들이 한국 역사에
오점이라고 평가할 일입니다.
지난 10월 사망한 노태우 전대통령의 경우는
본인은 온몸에 마비가 와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지만 아들을 통해서 또 유언에서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추징금을 내지 않은 전두환 대통령과 달리
노태우 대통령은 추징금도 가족들이
함께 다 갚았다고 합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대한민국 13대 대통령 / 유족 노태우 유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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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입장
청와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
당연하겠지만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차원에서 명복을 빌고,
유족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규명에 협조하지 않았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는 게 브리핑에 담겨 있다"
앞서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당시에는
청와대에서 '과오가 적지 않았지만 성과도
있었다' 고 문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즉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추모메시지는
아니다라는 해석입니다.
실제로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시 국무회의의
의결을 걸쳐서 국가장을 치르기도 했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직접 조문하고
518 시민군 상황실장 박남선 씨가
직접 조문하는 등 성의를 보여준 것과
달리 이번 전두환 대통령에 대해서는
태도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박남선 씨도 당시 언론인터뷰에서
전두환 씨라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미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야권에서는 이준석 당대표나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이름으로 조화는 보냈지만 여론이 사나워서
직접 조문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의원은
청년의 꿈에서 소통하던 도중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문을 가는게 맞느냐? 라고
물었는데 대다수 여론이 싸늘해서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전날까지는 옆동네 어른이라며 조문을
가려고 했던 의견에서 청년들 여론을
의식하여 바꾼 것 입니다.
이로써 1212 군사반란과 518 계엄군 만행의
주범이었던 두 전대통령인 노태우와 전두환
대통령이 2021년 10월, 그리고 2021년 11월에
나란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끝인게 아니라 이제부터
더 정확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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