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남혐 논란
최근에 우리 사회의 젠더 이슈에 대한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GS25의 포스터 관련
남혐논란이 있었는데요.
캠핑 관련 프로모션 포스터에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소시지를
집으려는 포스터의 모양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손동작과
닮았다는 논란입니다.
(집게손 모양)
메갈리아의 손
메갈리아는 대한민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운영되었던
남성혐오 및 범죄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당시 크고 작은 문제와 내분으로 인해
2017년 폐쇄되었으나 그간 남성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다소 극단적인 성향의 페미니스트 사이트로
워낙 임팩트가 강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밈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이트가 폐쇄돼었을 뿐이지
당시 활동하던 회원들은
여러 커뮤니티로 흝어져서
지금도 페미니스트 활동을 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메갈리아는 극단적 아나키즘으로
잔혹한 게시물들을 공유하는 등
사회면에 이슈가 되는 뉴스를 만드는 등
과격한 테러리즘을 일삼아서
우리 사회의 가치관과는 많은 거리가 있습니다.
허나 그들이 온라인에서
극단적 언행과 행동을 무기로 해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정도로
효과는 있었습니다.
메갈리아의 손동작 논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얼마전 온라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있는
연반인(연예인+일반인) 재재는
방송 시상식에서 비슷한 손동작을 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도 홍보 포스터에
손동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정도면 보통 사람들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온라인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반응입니다.
- 그런 손모양을 하는게 어때서?
그럼 어떻게 잡아야 하는데?
- 기업과 인플루언서가 대놓고
남성혐오 손동작을 한다.
담당자를 징계하고
기업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라
문제를 삼은 측은 소위말하는
MZ세대 남성 계층이었습니다.
MZ는 2030 젊은 세대를 말합니다.
이에 대해 의혹을 받은 GS리테일, 무신사 등
기업들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심지어 국방부 홍보물의
손모양 이미지까지 지적했는데요.
국방부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MZ 세대 남성들이 결집하여
비방의 목소리를 내자 결국 GS25를 비록하여
국방부까지 홍모물을 수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GS리테일의 결정
이 논란은 최초 5월 한달간 GS25의
캠핑관련 상품 프로모션 포스터에서
시작된 일이 었습니다.
이것이 기업의 인사에 영향을 끼쳤는지
조직개편을 통해 GS리테일 조윤성 사장은
편의점 사업에서 물러나고
새로 선임된 오진석 부사장이
편의점 사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향후 조윤성 사장은 플랫폼BU만 담당합니다.
남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디자이너는
징계를 받았으며 이를 컨펌했을 마케팅 팀장은
보직 해임돼었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관련 직원들은 내부 조사 이후
절차에 따라 징계를 받았다"며
"징계 수위와 기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최초 GS25는 관련 논란에 대해
사회적 이슈가 있는 부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지속적인 GS불매운동이 벌어지고
SNS에서 이슈가 확산되자
이와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주관적 논평
직장에서의 커리어로 본다면
GS리테일은 글로벌 스케일의 홈쇼핑과
국내 독점적 편의점 사업을 하는
유통의 선두로써 이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유통쪽에서는 Top 직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결국 사업에서 제외된 사장과
보직이 해임된 마케팅 팀장
그리고 징계를 받은 디자이너 세명이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이런 한번의 실수가
향후 인사에 작용되서
평생 쌓아올린 커리어가
그대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의 대기업은 입사도 힘들지만
들어가서 위로 올라가기는 커녕
본인의 자리를 유지하기도 힘듭니다.
그런 면에서 그 세분은 앞으로
직장 커리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즉 조직에서 승진이 힘들 것.
업계는 좁기 때문에 향후 이직시
알게 모르게 불이익도 주어진다.)
이는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아무도 문제를 삼지 않고 넘어갔을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이 문제를 키운 것은 남성 중심 커뮤니티가 맞고요.
솔직히 요즘 페미니스트를 표방한
여성주의 커뮤니티는 오래되었는데
그에 반하는 남성주의 커뮤니티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음이 있으면 양이 생기듯이
그렇게 자연스러운 일인지
특이한 점은 그런 젠더갈등은
젊은 세대 2030에게 강하게 어필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경찰이 개입했던 사건들을 보면
남성주의건 여성주의건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중심이 됩니다.
GS25가 이번 사건에서
커뮤니티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GS25의 주고객에 2030 남성 비율이
상당히 컸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는 젊은 남성들이
한끼에 기본 1만원인
식당에 가서 식사하지 않습니다.
5000원 이면 GS25 도시락과
술도 사서 마실 수 있습니다.
GS25의 사업구조상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순간
CU만 대박나는 것입니다.
이런 위기의식 때문에
담당자를 징계하는 등
빠른 조취를 취한 것 입니다.
사실 기업은 어떤 사상을 내세우는 집단이 아닙니다.
그 구성원들은 정치적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게 제한되있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니까요.
자본주의를 하건 사회주의를 하건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정부의 규칙을 잘 따르면
보너스도 많이 챙기고 복지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국민들은 민감하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 주장을 내세우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호불호가 갈립니다.
과거 국대떡볶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하는 등 정치색을
드러내었을 때 민주당 지지자들은
국대 떢복이를 기피했습니다.
이는 가맹점의 손해로 이어져서
대표가 정치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댓가는
피해는 선량한 가맹점주가 치르게 됩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직원이 저지른 실수가
회사 전체와 편의점 사업에 피해를 입힌 케이스인데요.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그 안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떤 의사결정 과정이 있었는니
내부자들만 알 겁니다.
허나 GS리테일 정도 Top 회사에서
어떤 사회운동, 정치적 색깔을 드러냈다는 건
좀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 좋은 직장의 커리어를
한 순간에 말아먹을 수 있는데
GS25도 과점구조의 편의점 사업을 하다보니
헝그리 정신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징계를 받으신 분들은 뼈아프겠으나
이제 회사는 정신 차리고 맛있는 도시락과
즉석상품들이나 신경을 써줬으면 합니다.
남혐논란?
그리고 우리 사회에 여성 남성 할 거 없이
머리깨고 싸우는 영역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그 손가락은 아무 의미가 없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주장하니까
자꾸 인식이 그렇게 가는겁니다.
사람들이 물건을 잡을 때
집게 손가락으로 잡기도 합니다.
그럼 뭐 새끼손가락으로 잡아야 하나요?
(엄지 - 새끼?)
이 사건은 여성주의 커뮤니티를
미러링하는 남성 커뮤니티의 압력으로
일어난 결과로 보여집니다.
우리사회의 극단주의, 확증편향은
이렇게 발현되기도 합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을
그렇게 크게 이슈를 만들어서
여러 사람 피해보게 만들었다.
요새 코로나 블루, 코로나 블루 하는데
지금 백신 접종률이 10%를 넘어섰습니다.
조만간 마스크 벗고 나갈 수 있는
날이 곧 올겁니다.
이제 온라인에서 사람 잡는데
에너지는 그만 쏟고 바깥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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