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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 AOA 권민아 가해자 전혀 사과 안했다 날 좋은 예로 쓰지 말것


전 AOA 멤버 권민아가 자신의 SNS에 가해자가 전혀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는 "요즘 기사들만 봐도 어이없다" "빠른 대처, 가해자에게 인정과 사과를 받고도 분을 못 풀고 살고 있는 사람인 양 나에 대해 글을 쓰고 내가 잘못 없는 사람에게 누명을 씌운 것 마냥 이야기하더라"고 했습니다.

 

최근 학폭문제가 불거진 에이프릴 이나은 학폭 논란과 DSP미디어의 대응을 AOA의 지민의 괴롭힘 사건에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대응과 비교한 기사를 두고 한 말로 추정됩니다. 일부 언론에서 FNC의 대응을 '좋은예'로 비교한 것처럼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권민아-인스타
권민아=인스타

 

 

다음 글에서 그녀는 "내글의 초점은 기자님들과 가해자에게 맞춰져 있다. 빠른 대처라는게 가해자가 마지막 사과 기회가 있었을 때 내 집에 오기전 그룹에 속해있던 멤버가 나한테 전화했죠?" 라며 당시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 사과할 줄 알고 당연하다 얘기했지 직원에 들어오자마자 나한테 비친 눈 꼬라지며 칼 찾는 난동이며 남자 팀장까지 불러올 줄 알았으면 왔어도 문 안열어줬고 몸 다 드러나는 슬립 원피스 입고 있지도 않았다"

 

결국 소속사는 권민아의 폭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그날 그녀는 또 응급실에 피 흘리며 실려갔습니다.

 

"제 상태 보고 받고 다른 대처가 왔어요 네 나중에 온 대처법에 대해서는 저도 알겠으니까 더이상 언급 안하겠는데 남자 팀장님은 옛날에도 가해자 허락만 받고 숙소에 오시는 바람에 온줄도 모르고 다 벗은 제꼴도 보셨잖아요 멤버가 3명이 같이 사는데 친하다는 이유로 가해자 허락만 맡고와? 그래도 화 안냈어요 민망하고 웃고 넘겼어요 알죠?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면 또 가해자가 가만히 있었겠어요?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권민아는 초기에 제대로 된 대처가 없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이어서 상태가 더 악화된 후 대처를 했다고하며 자신을 좋은 예로 기사를 안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합니다.

 

"처음부터 좋은 대처와 빠른 대처가 있었던 건 아니었으니 날 좋은 예로 기사를 안 써주셨으면 좋겠구요 제 이름 앞에 가해자 예로 기사를 안 써주셨으면 좋겠구요 제 이름 앞에 가해자 이름 붙고 그룹명 붙고 뭐뭐 사태 폭로후 권민아 이런 식으로 제목쓰는 거 솔직히 뭐가 좋겠냐만은 다 먹고 살자는 일인데 이해해요 그리고 기자님들 중에 실제로 힘이 되주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다 묶어 표현하기도 싫고 근데 누가 보면 난 피해자치고 좋은 대우라도 받은 것 같잖아요"

 

가해자와 가족들에게 전혀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불편한 마음을 토로합니다.

 

"아직도 가해자도 가해자 가족들도 전혀 사과를 안했는데 인정도 안하는데"

 

이외에도 그녀는 반년전 자신에 대해 말을 함부로 한 '어른 셋' 에 대하여도 언급하며 "애기도 아니고 29살 여자를 그렇게 하찮게 판단해서 언급하지 말라" 며 본인이 잘 아실테니 꼭 한번 만나뵙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권민아-인스타
권민아=인스타

 

 

 

권민아 피해자에 대한 첫번째 글

중학생때까지 이미 난 정말 억울하게 쓰레기란 쓰레기도 다 만나봤고 니네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피해? 사건? 사고? 뉴스 날급으로 다 겪어봐서 너무 단단하다 못해 왠만한 일에는 무뎌져있었다

난 단 한번도 누구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털어놓고 말해본적도 도움청한적도 신고한적도 없이 입 꼭 다물고 누구앞에서 쉽게 눈물 보인적도 없고 나혼자 해결하고 살았다 주변 사람까지 걱정하게 만들기 싫어서, 일 커지는 게 싫어서, 처벌도 제대로 안해줄나라이니까 초등학생 때 부터 집안 생활이 걱정됬고 중학생 되자마자 아르바이트 했다 생활비 벌어야해서 결국 자퇴하고 검정고시 합격했고 학력은 고졸인데 고등학교는 연습생 생활에 몰두 했으니까 이래 저래 나는 배운게 부족해도 머리에 든건있다

나 빼고 친척들은 대부분 좋은 대에 사자 직업이라 피 물림은 있지않겠나 걱정마라 저때 당시 상황과 흑수저, 이혼, 가해자들 탓 원망 하냐고? 혹시 그때 쌓인게 지금 터진거 아니냐고? 절대 아니. 그 생활속에서도 고생하면서 열심히 키워주시고 양심있고 정직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신 우리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고 학생신분으로 알바하고 학교는 안다니지 누가 날 고운 시선으로 봣겠나 그것도 사춘기 시절에. 잡 소문도 많이 돌았다 그래도 내가 떳떳하면 됬고 날 믿어주는 사람도 있는데 굳이 뭐하러 신경쓰나

그리고 괜히 시비걸리고 엮인 가해자들 한데는 나도 같이 싸워도 봤고 말리고 참기도 해봤다만 남자일경우에는 속수무책이다 그래도 끝까지 할말은 했고 내가 알아서 다 인정 받고 사과 받아왔다 그리고 그 경험들 덕분에 내가 단단해지고 더 강해질 수 있었고 왠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고 기죽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렇고. 또 그만큼 좋은일이 올거라 믿었고. 사과 한마디면 그 큰 사건 사고들도 난 바로 용서 되던데? 지속적인 괴롭힘과는 달라서 그런가?

빠른 대처와 가해자에게 인정과 사과를 받고도 분을 못 풀고 살고 있는 사람마냥 나에게 글을쓰고, 내가 잘못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누명씌운 것 마냥 얘기하는데 기사도 내가 좋은예로 뜨더라? 그게 절대 아닌데 말이지 가해자는 사과를 안해요 인정도 일부분도 안하던데요 기억 안나는 것들은 가해자들 수법이야 뭐야? 또 뭐래더라 내가 그런짓 할 정도로 나쁜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대사 듣는순간 와소름 그건 가해자 니 생각이고 당한 내가 기억이 있는데 아니고 자시고는 피해자가 판단하게 내비둬라 좀 요즘 기사들만 봐도 어이가 없다 그때 잘만 풀었어도 내가 아주 좋아졌겠지 10년간 우울증 치료가 안되서 제대로 된 원인을 찾고자 모든 검사와 약물치료 기계치료 등 다시 하고 있다. 폭로한 날로 돌아가고싶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침착하게 하나 하나 또박하게 적을 껄 입 터는 걸 해봤어야 알지 급급하게 내 분노에 못 이겨서 엉망진창으로 쓴 글이 사실 그게 다가 아닌데 좀 더 제대로 쓸 껄 하고 후회는 되더라.

마지막 입장문도 인스타를 닫은것도 내 의사는 아니였고 악플러 못 잡은것도 사실 내 말대로만 좀 들어주었다면 놓쳤을까? 근데 악플러들은 그때 잠시 내가 정말 내가 아니였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걱정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입장문도 인스타도 그렇게 닫아버리고 올려버리고

악플에도 신경쓰였지만 예나 지금이나 악플러들도 어찌보면 불쌍하다 뭘 보고 뭘 배우고 자랐길래 못 배운 나보다 글 수준이 그러며 마음상태가 그런지 부모들은 혹시 알고계시는지 지 자식이 컴퓨터 켜서 타자기로 욕짓거리만 하고 산다는것을..컴퓨터 사주실 돈으로 애 교육이나 치료에 돈 쓰시길 아무튼 내가 살아온 방식과 도망치듯 올라온 서울에서 살고 겪은것들 글 솜씨로 다 표현할 수 없으니까 곧 다 말하려고 한다 날 위해서. 마음에 응어리 진걸 다 털어놓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물론 편집되서 수위조절 등 되서 나가겠지만.

이젠 이런일들엔 참을필요없고 할말은 하고 살자로 계속해서 나한데 인식시키고 있다 지금도 어디선가 연약한 피해자가 당하고 있다면 소속사한데 다 털어놓고 약 먹어가면서 굳이 피해줄까봐 활동하지마요. 나도 약 먹고 행사 활동 하다가 춤은 추고 노래는 했는데 표정이 없고 기억이 없고 멘트가 꼬였었다

팬분들에게 죄책감은 내 몫이고 내 잘못이다. 설마 요즘 소속사에서 상품 취급하 하면서 잘나가는 상품에만 관심 쏟기 바빠가 피해자 말 무시하고 휙 버리거나 억지로 끼어맞추거나 하겠어? 가해자들 입장이 안되봐서 모르겠는데 본인이 어떤 사람인줄은 알꺼아니냐 니 앞에서 피해자들 목숨왔다갔다하는걸 봐라 난 절대 좋은 예가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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