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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완도 실종 조유나 가족 사망 원인 '불명' 국과수 검사 예정 / 조유나 가족 마지막 행적 CCTV / 사망 원인 수사


학교에는 체험학습을 떠난다고 알리고 완도에서 실종된 후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조유나 가족 사망사건'의 사망원인이 현재 불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족의 실종은 6월 16일 이후 조유나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음을 감지한 학교측 신고 접수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의 추적끝에 발견한 일가족은 완도 부근의 양식장 근처에서 바다 속에서 아우디 차량에 탄채 숨져 있었습니다. 이를 인양한 날짜가 6월29일입니다.

 

마지막 행적

 

조유나 가족의 마지막 행적으로 추측되는 장소는 완도군의 한 펜션입니다. 5월30일 밤 11시 쯤 펜션문을 열고 조유나 양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인물이 쓰레기를 들고나와 분리수거까지 합니다. 너무 분리수거를 잘하기 때문에 도저히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조유나 어머니 CCTV
조유나 어머니 분리수거

 

 

분리수거를 마친 그녀는 여행가방을 끌고 펜션을 나옵니다. 아버지 조씨는 보이지 않습니다. 3인 가족의 가방이라고 하기엔 짐이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조유나 펜션 CCTV
조유나 어머니 CCTV

 

마지막으로 조씨가 펜션문을 열고 먼저 나오고 어머니가 몸이 축늘어진 조유나 양을 업고 나옵니다. 팔의 흔들거림을 보면 의식이 있어보이지 않습니다. 블러처리가 됐지만 조씨 어머니는 하얀색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버지인 조씨는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는데 특이하게 흰색 봉지를 손에 들고 있습니다. 봉지의 입구를 손으로 잡고 있고 같은 손에 물통으로 보이는 것을 잡고 있습니다. 여행용 짐은 아까 조 양의 어머니가 캐리어로 끌고 나가서 트렁크에 실었기 때문에 차량에 가지고 타야하는 물건 같습니다. 조씨는 엘레베이터에 아이를 업은 아내를 먼저 태우고 그 뒤에서 핸드폰을 조작하는 모습입니다.

 

조유나 가족 펜션

 

여기까지가 CCTV의 마지막 행적이고 조양과 어머니의 휴대폰이 새벽 1시쯤 이 펜션 근처에서 꺼졌고, 3시간 뒤인 새벽 4시에 유나 양 아버지의 휴대폰이 송곡선착장 주변에서 꺼졌습니다. 조양 가족의 발견은 한달뒤라서 5월30일 밤과 31일 새벽의 일은 알 수 없지만 휴대폰 위치 추적으로 봤을 때 11시에 바로 송곡선착장으로 출발한게 아니라 이 부근에서 차량으로 머물다가 최종 목적지인 송곡선착장에 간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완도 송곡선착장
송곡 선착장

 

6월29일 10시 즈음에 시작한 인양작업은 2시간 걸려 12시 반 정도에 마무리됩니다. 방파제 부근이라 수심 10M 정도 였고 바닥 펄에 묻혀 있었다고 합니다. 일부 차량의 부속품이 파손되어 있었고 방파제에서 추락한 충격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유나 가족 아우디 차량 인양
조유나 가족 아우디 차량 인양

내부 수색을 한 경찰은 시신 3구를 발견합니다. CCTV를 근거하면 사망일자 벌써 한달이고 바닷물에 오래 잠겨 있었으므로 시신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신원 확인이 어려웠으나 옷차림, 차량 소유주와 소지품 등을 근거로 조씨 가족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망원인의 수사

경찰은 부검을 통해 이들 가족의 사망 원인과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30일 오전에 이루어진 부검 결과로 '사망 원인은 불명이나, 익사는 배제하지 못한다'는 부검의의 소견입니다. 다만 외상이나 질병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국과수가 플랑크톤 검사와 위 내용물에 대한 약독물 검사를 할 예정이며 결과는 약 한달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차량에 대해서는 미스테리가 있는데요. 차량을 인양한 후 확인한 결과 P 모드(주차 모드)로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조씨의 아우디 승용차는 방파제에서 추락하여 50M 넘게 이동한 것으로 되있는데요. D 모드(드라이빙)로 출발했을텐데 물속에서 P모드로 바꿨다? 이해하기 어려운 맥락입니다. 차량이 추락 충격으로 P모드로 바뀌었다거나 그런 이야기는 잘 못들어 봤습니다.

 

극단적 선택 관련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기에 극단적 선택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황상 경찰의 시각도 그렇고 언론의 늬앙스도 동반자-SAL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인한 생활고, 카드빚과 월세를 내지 못할 정도의 경제적 어려움이 그런 극단적 상황으로 몰고간 것이 아닌가? - 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조씨와 부인은 30대 중반이고 조유나 양은 10살로 이제 나이가 매우 젊기 때문에 아무리 그래도 빚 때문에 동반으로 그런 짓을 한다는게 일반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상화폐 시장을 침채하게 만든 루나 코인의 몰락이 원인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루나 코인은 1코인당 80달러에서 0달러로 수렴한 암호화폐 산업에서도 최악의 사건이었습니다. 여기에 돈을 물려서 천만원이건 1억이건 상관없이 모두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루나 코인으로 18억을 날린 사람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과수 결론이 나오면 경찰도 이 사건에 대해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결론이 이미 예상되지만... 참으로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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